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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
<실천문학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마침표를 찍으며> -- 실천문학의 공공적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
실천문학의 자랑스러운 역사에 마침표를 찍으며 비통한 마음으로 실천문학의 자랑스러웠던 역사에 종언을 고하고자 합니다. 실천문학은 서슬 푸른 비상계엄이 엄존하던 1980년 새 봄, ‘민중의 최전선에서 새 시대의 문학운동을 실천하는 부정기간행물(MOOK)’이라는 기치를 앞세워 첫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창간의 주체는 유신의 가공할 폭압 속에서도 굴종을 거부했던 이 땅의 양심적인 문인들이었습니다. 창간호에 수없이 박힌 검열의 흔적들은 오히려 신생 잡지의 영광을 알리는 징표였습니다. 실천문학은 이후에도 민주주의를 향한 이 땅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면서 수차례의 필화사건, 필자와 편집인들의 숱한 연행과 구속, 악의적인 세무조사, 그리고 계간지의 폐간에 이르기까지 모진 시련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때마다 수많은 독자와 ..
외치다
2016. 11. 24.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