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
문화수요할인(천원 올라서 6천원!)을 야무지게 챙겨 먹고 있는 터라 개봉 첫날 재빨리 를 보고 왔다. MGM에겐 어림없는 소리겠지만, 다니엘 크레이그의 007이 트릴로지로 끝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와 는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별책부록 같은 영화다. 를 보고 '거봐, 내가 뭐랬어'라며 혀를 찼지만, 마치 명탐정 코난을 꾸역꾸역 챙겨보듯 정으로, 의리로 도 보고 왔다. 는 나의 최애작인 과 수미쌍관을 이루고 있다. 내가 다니엘 크레이그 007 시리즈를 애정함에 있어 의 지분은 8할에 가깝다. 도 의심의 여지없는 역작이지만 이 시리즈의 스타트를 끊어준 의 공만 할까 싶다. 흑백의 혈투씬으로 시작하는 건배럴 시퀀스와 마다카스카르 공사장에서 펼쳐지는 극한의 파쿠르 액션 시퀀스는 그 자체로 이전 007..
원문 출처: 더컨버세이션 bit.ly/3wdw8ol 글쓴이: 이안지영, 샤오베이 첸 옮긴이: 은혜 3월 16일 애틀랜타에서 있었던 특정 대상을 향한 총격에서 비참하게 죽임당한 8명 중 6명이 아시아 여성이었다. 당초 애틀랜타 경찰은 혐오 범죄임을 부정했는데, 사건을 범죄자의 입장에서 조명한 일부 언론 보도와 맞물려 북미 전 지역사회에서 즉각적인 반응이 터져나왔다. 반아시아 인종주의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한 가지 이유는 '모범적 소수자' 신화와 불가분하게 얽혀있다. 모범적 소수자 신화는 근면하고 독립적이며 똑똑하고 경제적으로 풍족한 아시아인이라는 만연한 스테레오타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일견 긍정적으로 보이는) 이 스테레오타입은 반아시아 인종주의, 빈곤, 노동 착취(labour abuse), 심리..
옮긴이 후기 내가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를 처음 접한 것은 안토니오 네그리와 마이클 하트의 에서였다. ‘사회적 임금’과 ‘보장소득’이라는 낯선 개념을 통해, 나는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라는 외침을 단순한 구호가 아닌 진리로 확신하게 되었다. 힘들지언정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정치철학적 개념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정치―그것이 의회정치든 직접행동이든―에서 ‘기본소득’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때부터 나는 연구와 운동을 함께 모색하는 연구활동가이자 누구보다도 기본소득이 절실한 당사자로서 친구들과 함께 기본소득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러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기본소득에 대한 친절한 입문서인 동시에 잘 짜여진 구조와 내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