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 again. Fail again. Fail better!
http://dmzdocs.com/archives/15485 내전과 난민을 바라보는 4가지 시선: 9th 난민영화 프리뷰 은혜 시민에디터 제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지난 16일 다큐&뮤직콘서트가 열렸다. 난민지원네트워크와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 토크콘서트에서는 올해 초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다큐멘터리상을 받은 (WHITE HELMETS , 2016)가 상영되었다.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은 인류를 살리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폭격당한 건물 잔해 속에 뛰어드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시리아의 참상을 확인할 수 있었고, 나아가 왜 시리아를 비롯한 많은 내전국가의 난민들이 필사적으로 국경을 넘으려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폭격이 일상이 된 분쟁지역만 벗어나면..
http://dmzdocs.com/archives/14669 카메라 최후의 사각지대, 독립 다큐멘터리스트를 기억하다 은혜 시민에디터 사각지대. ‘어느 위치에 섬으로써 사물이 눈으로 보이지 아니하게 되는 각도.’ 고정된 또는 일정한 패턴으로 움직이는 카메라에는 사각지대가 생기기 마련이다. 사람의 눈도 마찬가지다. 늘 똑같은 자리에서 대상을 마주하면 등 뒤에 있는 것은 결코 볼 수 없다. 다큐멘터리스트란 바로 이런 관성을 깨고 사각지대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존재일 것이다. 인간의 수탈에 신음하는 야생동물들부터 차별과 억압에 맞서 자신의 존엄을 지키려 한 소수자들까지, 다큐멘터리스트의 열정과 성실을 통해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고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리게 된다. 그러나 사각지대를 부지런히 담아내는 사이,..
http://dmzdocs.com/archives/11778 독립다큐, 와 사이에서 길을 잃다 은혜 시민에디터 2017년 5, 6월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한국영화사의 전기(轉機)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 5월 프랑스에서는 제70회 칸영화제를 통해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가 공개되었고, 한국에서는 (5월 25일 개봉)가 78,397명이라는 압도적인 수치로 한국 다큐멘터리 오프닝스코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6월로 접어들면서 는 개봉 10일 만에 누적관객 수 100만을 돌파(손익분기점은 이미 개봉 3일 만에 돌파)했고, (6월 29일 개봉)는 멀티플렉스로부터 외면당하는 진통을 겪었으나 군소영화관과 독립예술영화관을 통해 오프라인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런데 여러모로 역사적인 이 ..